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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희망회복자금 지급 시작...정책 역량 총동원"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7 10:23

수정 2021.08.17 10:23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취약계층의 절박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게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나가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1차 신속지급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희망회복자금 1차 신속지급 대상자에게 문자 안내 발송과 함께 접수가 시작됐다. 순차적으로 40만~2000만원을 지급한다. 처음 이틀간은 '홀짝제'로 신청을 받는다. 이날은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홀수, 18일에는 짝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19일부턴 홀짝 구분이 없어진다. 신청 가능 시간은 첫날과 둘째 날엔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다. 19일부터는 24시간 신청을 받는다.

홍 부총리는 "가장 상황이 절박하면서도 버팀목자금 플러스 기수급 등으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신청 즉시 자금을 수급할 수 있는 약 130만개사(집합금지 74만개사, 경영위기 56만개사)가 대상"이라며 "이를 통해 70%이상 집행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희망회복자금 지급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불편사항 발생시에는 신속 조치하도록 하겠다"며 "9월말까지 2차 신속지급을 완료해 90% 집행률을 달성하고, 이후에는 확인지급(증빙서류 필요), 이의신청 등을 통해 소외되는 분들 없이 '더 넓고 두터운 지원'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4차 확산세의 정점이 아직 보이고 있지 않아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마음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고, 저 역시 마음이 무겁다"며 "먼저 소상공인 세정지원, 사회보험료·공과금 유예 등 기존대책 연장 방안에 대해 검토를 마무리해 8월중 비상경제 중대본을 통해 발표토록 하고, 전금융권 대출 보증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여부와 관련해서도 금융권과 협의를 거쳐 9월 중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월 8일 시행되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는 2차 추경에서 1조원의 재원을 마련했고, 현재 관계부처 TF, 신속 지급절차 등을 준비중인 만큼 연내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373명 늘어 누적 22만685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556명)보다 183명 줄면서 지난 3일(1200명) 이후 2주 만에 1400명 아래로 내려왔다. 확진자 수가 줄었지만 광복절 사흘 연휴(8월14∼16일)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 초반에는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수요일부터 다시 급증하는 흐름을 보인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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