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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IT템] 네이버-카카오, 산지직송 등 신선식품까지 공략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8 06:30

수정 2021.08.18 06:29

네이버, 이마트와 ‘신선식품 장보기’ 출시 예정

카카오톡스토어, 19개 지자체 및 공공기관 입점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산지직송 등 신선식품 수요 잡기에 나섰다. 네이버는 이마트와 협업 키워드로 ‘신선식품 장보기’를 내세웠다. 카카오도 ‘카카오톡스토어’ 등에 총 19개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입점, 다양한 산지직송 기획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양사는 신선식품이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치면서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각자 보유한 플랫폼 기반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가격 경쟁력까지 높이고 있다.

18일 통계청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e커머스)가 활성화되면서 산지에서 집 앞까지 곧바로 보내주는 신선식품 구매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살펴보면 6월 한달 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6558억원이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9951억원을 차지했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23.5%, 30.1% 증가한 수치다. 세부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음식료품과 농축산물을 포함한 식품 분야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조546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 늘어났다.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중 산지직송 이미지.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중 산지직송 이미지.

이에 따라 네이버는 ‘네이버 푸드윈도’ 산지직송 생산자 및 소비자들은 물론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입점 상점도 연결하고 있다. 일례로 강원도 횡성에서 강신만 생산자가 수확한 산마루 더덕을 암사종합시장에서 ‘으뜸반찬’을 운영하는 임영자 상인이 곧바로 받아 건강한 반찬을 만들어 판매하는 형태다.

네이버는 또 올 하반기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이마트를 입점시킬 계획이며, 푸드윈도 기반 지역 소상공인(로컬SME) 상품을 브랜드화는 작업도 협업 중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2·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금 이마트와 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신선식품 장보기”라면서 “올 4·4분기에 장보기를 오픈해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보기 신선식품 관련해서 새벽배송 등 물류체계까지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커머스가 쇼핑 플랫폼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통해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산지 직송 기획전’ 이미지. 카카오커머스 제공
카카오커머스가 쇼핑 플랫폼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통해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산지 직송 기획전’ 이미지. 카카오커머스 제공

카카오커머스도 쇼핑 플랫폼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통해 오는 19일까지 ‘산지 직송 기획전’을 진행한다. 제철 상품은 물론 쌀과 고기 등 물가 안정을 위한 생필품들도 카카오톡 쇼핑하기 내 ‘톡딜(2인 이상 공동구매)’을 활용해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쇼핑하기 박혜원 매니저는 “신선식품은 경매나 벤더사처럼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며 소비자에게 전달돼 신선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반면 카카오톡 쇼핑하기는 톡스토어와 구매자가 직접 연결돼 보다 신선한 상품을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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