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총리 지역구 요코하마서 시장 선거
'전면 지지' 표명한 후보 낙선
"스가 지지 표명한 뒤로 부정적으로 흘러"
자민당 일각 "스스로 물러나야"
'전면 지지' 표명한 후보 낙선
"스가 지지 표명한 뒤로 부정적으로 흘러"
자민당 일각 "스스로 물러나야"
스가 총리는 23일 자신이 전면에 서서 지지한 오코노기 하치로 전 국가공안위원장이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추천한 무소속 야마나카 다케하루 후보가 33.6%의 득표로 스가 총리의 측근인 오코노기 전 공안위원장(21.6%)을 가볍게 누르고 당선됐다.
이로써 스가 총리는 지난해 9월 취임 후 총 8곳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전패했다. 자민당은 야마가타현(1월 24일), 지바현(3월 21일), 시즈오카현(6월 20일) 등 3개 지사 선거에 후보를 추천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또 4월 25일 참의원 나가노 선거구 보궐 선거와 참의원 히로시마 선거구 재선거에는 후보를 공천했으나 당선되지 못했다. 같은 날 실시된 홋카이도2구 중의원 보궐선거에는 후보 내지도 않아 '부전패'로 기록됐다. 7월 도쿄도의회 선거 역시 자민당의 패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 정가는 현재 2개의 큰 선거를 앞두고 있다. 하나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10월 임기가 종료되는 중의원(국회의원)선거다.
통상적이라면 자민당 총재 선거 전에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 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뒤 당 총재직을 이어가는 구도일 것이나 현재로선 해산 카드를 쓰기 어렵다. 이 상태로 선거를 치렀다가는 자민당 의원수 상당수가 날아갈 수 있다. 이번 요코하마 시장 선거를 통해 이미 스가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번 요코하마 시장선거에서 패배한 오코노기 후보 측은 "스가 총리가 전면 지지를 표명하면서부터 오히려 공기가 부정적으로 흘렀다"며 불만을 토로할 정도다.
스가 총리는 다음달 자민당 총재 선거에 대해 "출마가 당연하다"며 연임의지를 다지고 있으나, 이미 당 일각에서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퇴진 요구를 내놓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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