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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가상자산 도입, 1년간 10배 '껑충'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4 14:00

수정 2021.08.24 14:00

체이널리시스,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 보고서 발간
동남아서 점수 높게 나타나…거래-저축에 가상자산 활용
[파이낸셜뉴스] 전세계 가상자산 도입 규모가 최근 1년간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의 가상자산 도입 확대로 은행과 기관 투자자, 일반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가상자산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상자산을 자산 전략의 한 부분으로 편입시키는 패턴이 두드러지게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2021년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를 발표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2021년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를 발표했다.

24일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2021년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 1년간 가상자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업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세계 가상자산 도입 상황을 수치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국가 및 국민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 뛰어들거나 도입 규모를 늘리고 있다. 체이널리시스가 도출한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는 올해 2·4분기 24점을 기록, 2.5점을 기록한 전년 2·4분기 대비 10배 가까이 급등했다.

체이널리시스의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는 15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됐고,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이 나란히 상위 3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동일한 조사에서 각각 6위, 4위를 기록한 미국과 중국은 올해 8위, 13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해당 순위가 높을수록 개인들의 가상자산 이용도가 높고, 단순 트레이딩 보단 실제 거래와 저축 등 경제 활동에 가상자산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는게 체이널리시스 측 설명이다.


보고서는 "신흥국 시장에선 많은 사람들이 화폐의 가치 절하, 송금 및 비즈니스 거래 문제에 직면해 자산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가상자산으로 눈을 돌린 반면, 북미와 서유럽에선 지난 1년간 기관 투자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며 "미국과 중국은 올해 개인간거래(P2P) 평가 지표에서 점수가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의 가상자산 거래 기관화·전문화 현상 심화를 반영하고, 중국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가상자산 거래 규제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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