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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서 요가하던 비키니 여성, 이구아나에 손가락 물려 '화들짝'[영상]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5 07:01

수정 2021.08.25 14:02

요가 '와일드씽 ' 자세하다가 이구아나에 습격
[파이낸셜뉴스]
쿠바의 한 해변에서 요가를 하다가 이구아나에 물린 여성이 깜짝 놀라고 있다. /영상=트위터
쿠바의 한 해변에서 요가를 하다가 이구아나에 물린 여성이 깜짝 놀라고 있다. /영상=트위터

중남미 쿠바의 북동쪽 카리브해에 위치한 바하마 해변에서 요가를 하던 여성이 이구아나에게 손가락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늘 25일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을 살펴보면 핑크색 비키니를 입은 한 여성이 손과 발을 반대쪽으로 쭉 뻗는 요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동작은 '와일드 씽'으로 알려진 고난도 요가 자세다.

이 여성이 손을 머리 위로 곧게 뻗는 순간 해변 위 이구아나 한 마리가 여성에 접근하더니 벌쩍 뛰면서 이 여성의 왼손을 물어뜯었다.
깜짝 놀란 여성은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았다. 이어 그는 오른손으로 모래를 한 움큼 쥐어 이구아나에게 던졌다. 여성을 빤히 쳐다보던 이구아나는 모래 세례에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구아나에 왼손을 물린 이 여성은 일부 출혈이 있었지만 손가락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이 여성은 병원을 방문해 항생제를 맞는 등의 치료를 받았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구아나랑 가까이 있으면 위험하다", "이구아나가 손가락을 먹이로 착각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구아나가 눈에 보이지 않았냐"는 댓글에 이 여성은 "해변엔 이구아나가 많고 사람들이 먹이를 주면 받아먹었다"고 답했다.

실제로 바하마 해변은 이구아나가 따로 모여 사는 섬을 관광지로 개발하며 유명하다. 다만 관광객들은 야생 이구아나의 공격성으로 인해 먹이를 줄 때 손을 조심해야 있다.


한편, 이 영상은 24일 현재 조회수 360만회를 돌파했다.

레깅스를 입고 요가를 즐기고 있는 여성들.
레깅스를 입고 요가를 즐기고 있는 여성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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