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하면 역시 과일·정육 선물세트
실속부터 프리미엄급까지 선택 폭 넓혀
동네 편의점은 이색상품으로 승부
순금·다이아몬드·요트·렌트카까지 등장
실속부터 프리미엄급까지 선택 폭 넓혀
동네 편의점은 이색상품으로 승부
순금·다이아몬드·요트·렌트카까지 등장
이 같은 아쉬움을 달래고 싶다면 유통가를 주목하자. 가족들과도 거리를 둬야 하는 '코(코로나)시국'이지만, 좋은 선물 하나면 마음의 거리 만큼은 확실히 줄일 수 있으니 말이다.
■전통 강자들, '비대면' 명절에도 훨훨
'먹는 게 남는 것'이라고 했다. 온갖 종류의 상품들을 클릭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역시 술과 고기를 빼놓고 명절 선물을 이야기하긴 어렵다. 선물할 상대의 취향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더욱 그렇다. 입맛과 원하는 가격대에 맞춰 다양한 종류를 살피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전통의 명절 선물 강자인 고기를 선물로 고려한다면 대형마트를 주목하자. 대형마트 3사는 비대면 명절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대표 주자 한우는 갈비 대신, 구이용 부위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올해 한우 냉장세트 물량을 5~10% 확대하고, 특히 3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세트 물량을 15% 더 준비했다. 냉동 세트도 구이용 혼합세트 물량을 2배 늘렸다.
롯데마트는 냉장육 선물세트의 구성비를 10% 확대했다. 또 명절 선물로 가장 인기가 좋은 등심·국거리·불고기를 최상위 등급으로 구성한 '지리산 넘버나인 1++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홈플러스도 한우 오마카세 냉장세트, 한우 토마호크 등 최대 50만원의 품격있는 프리미엄 육류 상품을 내놓는다.
고기를 준비했다면 이번엔 술이다. 소주도 좋고 전통주도 좋지만, 주당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엔 'XX년산'이라는 글자가 적힌 위스키만한 게 또 없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로 예약 판매한 위스키 매출은 전년 대비 160%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증가한 데다, 소주와 맥주 외에 특별한 주류를 집에서 즐기고자 하는 이들도 늘어난 탓이다.
롯데마트는 추석 선물 예약판매 기간 동안 '글렌피딕 12년', '글레그란트 10년', '발베니14년 케러비안 캐스트' 등 다양한 위스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본판매 기간에는 '오켄토션 12년', '글렌리벳 12년',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5년' 등 다양한 품목들을 추가로 선보인다.
백화점과 마트 방문이 어렵다면 집 앞 편의점은 어떨까. 세븐일레븐은 추석을 맞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인 맥캘란 시리즈를 단독 판매한다. 900만원이 넘는 맥캘란 M디캔터부터 40만원대의 맥캘란 레어캐스크까지 가격대별 종류도 다양하다.
빠지면 서운한 과일 선물세트에서는 기존의 사과, 배 이외에 프리미엄 과일 샤인머스캣 등이 눈에 띈다.
이마트는 샤인머스캣이 포함된 선물세트를 총 6개 준비했다. 그 중에서도 애플망고, 제주왕망고, 메론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과일이 함께 구성된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롯데마트도 샤인머스캣 선물세트 물량을 7배 확대했다. 홈플러스 역시 사과·배 혼합세트와 함께 프리미엄 샤인머스캣 세트를 준비했다.
이밖에도 추석 선물계의 또 다른 효자, 순금 상품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24는 편의점의 명절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은 순금을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협업으로 출시했다. SSG 랜더스 순금 메달은 한국금거래소의 순도 99.99% 포나인골드 1온스로 제작됐으며, 양쪽면에 SSG 랜더스의 엠블럼과 타석에 들어선 타자의 상반신을 형상화한 이미지가 새겨져 있다.
■요트·다이아도 선물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편의점 업계도 추석 선물세트 구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편의점 업계는 '비대면'은 기본이고 '프리미엄' 상품들로 중무장했다.
CU는 9억원이 넘는 요트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자동차 브랜드의 장기 렌트카를 추석 선물 상품으로 내놨다. 지난해에도 판매된 이동형 주택은 구색을 더욱 강화해 고객들을 만난다.
수천만원 대를 호가하는 상품은 또 있다. GS25는 업계 최초로 고가의 다이아몬드를 추석 선물로 선보였다. 2.03캐럿과 1.23캐럿 두 종류로 구성된 다이아몬드는 각각 3800만원과 1700만원이 넘는 가격이 책정됐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체가 '비대면'과 '프리미엄'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억원대의 프리미엄 상품은 물론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상품들까지 내놓으면서 명절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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