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이후 가파른 오름세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을 반영하는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4년여 만에 가장 높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한국은행이 BOK이슈노트를 통해 분석한 '기조적 물가지표 점검'에 따르면 기조적 물가지표(평균)는 지난해 봄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지만 올해 3월 이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기조적 물가지표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1.9%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7년 3월(1.9%) 이후 4년 4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기조적 물가지표는 소비자물가에서 교란요인의 영향을 제거한 것으로 중기 시계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파악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에서 관리물가품목을 추가로 제외하거나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개별품목물가 상승률 분포에서 극단치(변동성이 큰 품목)를 제외하는 등 소비자물가에 비해 변동성이 낮고 지속성은 높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올해 4월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를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증대되고 있지만 최근의 물가 흐름에는 농축산물 및 석유류 가격, 관리물가 등 여러 교란요인이 작용하고 있어 이들의 영향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흐름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조적 물가지표 상승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 이후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기조적 물가도 변동된다는 것이다. 또 최근 기조적 물가지표의 오름세 확대에 비추어 볼 때 물가상승압력은 일부 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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