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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이어 넷마블도 ‘메타버스’ 신사업 강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31 15:44

수정 2021.08.31 15:44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 맹추격 속

메타버스와 슈퍼IP로 승부수 띄워

[파이낸셜뉴스] 넥슨에 이어 넷마블이 메타버스(3차원 소셜미디어) 신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게임 대장주’에 오른 크래프톤을 비롯해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 등 신흥강자들이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을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3N 역시 메타버스와 슈퍼 지식재산권(IP)으로 글로벌 퀀텀점프(대약진)를 모색하고 있다.

넷마블은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지분 100%를 출자해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지분 100%를 출자해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넷마블 제공

■넷마블, 메타버스 콘텐츠 만든다
넷마블은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지분 100%를 출자해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고 8월31일 밝혔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가상현실(VR) 플랫폼 개발은 물론 ‘버츄얼 아이돌 매니지먼트’처럼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넷마블에프앤씨 서우원 공동대표가 대표직을 겸한다.

서우원 대표는 “게임과 연계한 메타아이돌, 메타월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로운 메타버스 세계를 창출하기 위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 글로벌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넥슨도 최근 자사 유명 게임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메타버스 신사업 ‘프로젝트 MOD’를 발표했다. 누구나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콘텐츠를 만든 뒤, 여러 사람과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을 연구개발(R&D)하고 있다.

<표> 게임업계 ‘메타버스‘ 신사업 준비현황
업체명 주요 내용
넥슨 -프로젝트 MOD :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
넷마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펄어비스 -신작 ‘도깨비‘ : 한국 상징 그래픽 활용한 메타버스 게임
카카오게임즈 -프렌즈게임즈 : 블록체인 기반 NFT와 메타버스 접목 등
위메이드 -위메이드트리 통해 메타버스 개발사 ‘메타스케일‘ 투자

■신흥 강자 메타버스 R&D, 전략적 투자
펄어비스는 신작 게임 ‘도깨비(DokeV)’와 메타버스를 융합하고 있다. 한옥 건물과 해태상 등 한국을 상징하는 구조물들이 메타버스 가상세계와 조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신작 게임 ‘오딘’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가 낙점한 신사업도 메타버스다.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프렌즈게임즈는 블록체인 기반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와 메타버스를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위메이드 역시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업체 ‘메타스케일’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 카카오 CIPO(최고IP책임자)를 역임한 권승조 대표가 설립한 메타스케일은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S급 개발자 중심으로 구성됐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글로벌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메타스케일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메타스케일과 다각도로 협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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