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대표는 8월 31일 페이스북에 '사과의 말씀'이라는 글을 올려 전날 맹창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과 대화를 나눈 사실을 사과했다.
이 전 대표는 충청권 일정 중에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방문해 맹 원장과 대화했고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는 "맹 원장이 권력형 성범죄로 직장 내 징계를 받았단 소식을 오늘(8월 31일)에야 들었다"며 "맹 원장이 저와 함께 언론에 노출된 일로 피해자들께서 정신적으로 힘드셨을 것이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피해자 회복을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마음의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 무엇보다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낙연 전 대표는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권력형 성범죄를 저지른 인물이 당직, 공직 진출의 꿈조차 꿀 수 없도록 혁신하겠단 것이다.
이 전 대표는 "피해자 인권을 보호하고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더 나아가 성평등이 일상이 되도록 관심과 노력을 놓지 않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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