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64명 신규확진…거리두기 단계 조정 검토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2 14:17

수정 2021.09.02 14:17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는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70명대를 오가며 코로나 4차유행의 고비를 넘어가는 듯한 양상을 보임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이 검토되고 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명, 이날 오전 57명 등 총 6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579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55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였고 나머지 9명은 감염원 불명으로 시 방역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 55명의 감염경로는 가족 24건, 직장동료 13건, 지인 6건이었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접촉은 체육시설 7건, 교회 4건, 음식점 1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구 소재 한 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해당 시설 이용자 1명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되면서 접촉자 27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이용자 5명,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체육시설은 주 이용자가 초중고 학생들로 강습 과정에서 접촉에 의해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진구 부동산 관련 사업체에서 이날 종사자 9명,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고 전날 확진자 중 종사자 1명, 접촉자 4명이 확인돼 재분류됐다. 지금까지 이 사업체의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21명, 관련 접촉자 9명 등 총 30명에 이른다. 관련 접촉자 중 3명은 종사자 2명이 다니는 금정구 소재 교회에서 발생해 방역당국이 해당 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해운대구 어린이집에서 이날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확진자는 원생 3명, 가족 접촉자 2명 등 총 5명이 됐다.

이소라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하면서 1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던 상황은 다소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10~20명대였던 과거와 비교하면 여전히 60명대 확진자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가 지역의 주 감염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거리두기의 경우도 대부분 시민들이 수칙을 잘 지켜주고 있으나 시일이 길어짐에 따라 이행력이 다소 저하되는 현상도 있는 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추석 명절을 대비해 유동인구가 많은 교통 요충지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추가 임시선별검사소는 서부버스터미널 앞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 3번 출구 인근에 마련된다.
이 임시선별검사소는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운영하며 이 기간 중 쉬는 날 없이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백신 예방접종은 전날 1차 접종에 9212명이 참여해 지금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의 59.1%에 해당하는 198만446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에는 3만4436명이 참여해 누적 112만1630명, 최종 접종률은 33.4%를 기록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