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몸집 커진 건기식 기업 상장 잇따라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7 18:45

수정 2021.09.07 19:09

건기식 시장 5조 규모로 급성장
에이치피오·휴럼 증시 입성 이어
프롬바이오 9~10일 수요예측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르고 있다.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을 동력 삼아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상장에 나선 것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롬바이오는 지난 8월 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오는 9~1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4~15일에는 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1500~2만4500원이다. 공모주 수는 300만주다.


2006년에 설립된 프롬바이오는 식품연구소, 바이오 연구소, 의약연구소와 GMP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직접 개발한 보스웰리아 추출물, 매스틱검, 와일드망고종자 추출물 등 3종 원료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돼 있다. 해당 원료를 적용한 제품은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 및 판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MSM, 쏘팔메토 등 총 10가지 원료를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1080억원의 매출액과 2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47%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777억원의 매출액과 1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프롬바이오에 앞서 코스닥 시장에는 에이치피오와 휴럼 등이 상장을 했다. 에이치피오는 지난 4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고 휴럼은 지난 7월 NH스팩16호와 합병돼 코스닥에 입성했다.

건기식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4년 2506억원 수준이던 국내 건기식 시장은 2016년에는 2조1260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4조9000억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기식의 성장세는 해외 시장에서도 진행 중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 건기식 시장의 규모가 올해 73조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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