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8일 파이낸셜뉴스가 '코로나를 넘어, 콘텐츠 소비의 뉴노멀'을 주제로 온라인 진행한 제8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서 "유료 방송 가입자수는 연평균 1.5%로 성장이 정체돼 있지만 OTT 가입자수는 연평균 13.4%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11월 12일 한국에 진출하기로 확정하면서 국내 OTT 기업들과 글로벌 기업의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망사용료, 규제, 세금 등 해외 OTT 플랫폼과의 역차별 최소화와 전통 미디어에 대한 과감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며 "K-OTT와 K콘텐츠의 균형발전 정책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도 코로나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국내 콘텐츠산업에 대한 미래 전망과 비전이 제시됐다.
김정하 NC소프트 클렙 부대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팬덤 비즈니스'를 내용으로 한 주제발표에서 "게임회사인 NC가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시작한 이유는 팬들이 원하는 온라인 놀이터를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NC의 K팝 플랫폼 '유니버스'는 한마디로 팬들과 아티스트들 간의 모든 종류의 상호작용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메타버스 전문가인 김상균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인간은 행복을 꿈꾸는 존재"라고 정의하면서 "인간에게 본질적으로 중요한 행복을 메타버스에서 이룰 수 있다면 메타버스는 인류에게 구원이 될 것이지만, 메타버스가 인류를 가짜 행복으로 몰아간다면 그 메타버스는 인류를 멸망의 길로 이끌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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