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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두산퓨얼셀… 전북도, 69개기업 투자 약속 받았다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2 09:00

수정 2021.09.12 17:59

산업구조 다각화 파격 인센티브
업종제한 없애고 지원한도 늘려
소부장·수소에너지·농생명 등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협약에
강소기업 신증설투자도 줄이어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가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기업들의 도내 투자유치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쿠팡㈜,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일진하이솔루스㈜ 등 모두 69개 기업이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도내 투자를 약속했다.

전북도는 산업구조 다각화와 고도화를 위해 확대된 투자 인센티브를 활용하고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이에 자동차·전장부품, 이차전지·소재, 신재생에너지, 농생명·식품, 금속·기계 산업 분야 등 전방위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쿠팡㈜, ㈜천보비엘에스, 두산퓨얼셀㈜, 일진하이솔루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등 기업은 1000억 원 이상 대규모 투자협약 체결과 더불어 다양한 강소기업의 신·증설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자동차, 이차전지, 농생명 등 전북도의 주력산업 분야 기업유치 성과는 의미를 더한다.


자동차·전장부품 분야는 특장차 중심으로 ㈜비엔케이, 발리코퍼레이션, ㈜모터뱅크, ㈜제이엠, ㈜평강비아이엠, ㈜코스텍, ㈜이삭모빌리티, ㈜라라클래식모빌리티, ㈜티엠뱅크특장기술, 한일특장㈜, ㈜코릴 등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차전지·소재·화학 분야는 ㈜천보비엘에스, 일진하이솔루스㈜, 두산퓨얼셀㈜,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타코마테크놀러지㈜, 미원상사㈜ 등 11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이차전지 산업의 대규모 투자가 두드러졌다.

농생명·식품 분야는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케어사이드, 천일식품㈜, ㈜강동오케익, ㈜늘푸픈, ㈜바이오메이신 등 2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중소·중견 기업들의 투자 성과는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도는 기존기업 신증설 투자 시 지원업종 제한 폐지와 투자보조금 지원 한도를 최대 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올리는 등 투자 인센티브 강화 전략을 마련해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전북도는 이달 중에 에이치디티(의료기기), 리플러스코리아(합금철), 몰드(자동차 부품), 수한이엔지(정보통신), 시지트로닉스(반도체 소자) 등 5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강소기업들의 투자유치에 집중한다.


양선화 전북도 투자유치과장은 "전북도가 주력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탄소산업을 비롯한 수소산업, 농생명산업, 미래자동차산업 등이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연관 기업들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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