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당원 호남에 사활 건 명-낙
이재명, 3박4일 호남 상주하며 총력전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 지지층 껴안기
이재명, 3박4일 호남 상주하며 총력전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 지지층 껴안기
무엇보다 현재까지 지지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호남대전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지사는 16일부터 19일까지 호남에 상주하며 바닥 민심 훑기에 나선다. 17일 광주형 일자리 상징인 광주글로벌모터스 방문 후 5.18 민주화 운동 성지인 금남로 전일빌딩에서는 광주·전남·전북 특별메시지를 발표한다. 18일에는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미혼모 시설인 광주엔젤하우스를 찾는다. 19일에는 전주 한옥마을, 김제 새만금33센터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 지사 측은 '될 사람'을 밀어주는 호남의 전략적 판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성호·우원식·조정식 의원 등 캠프 핵심지도부도 17일부터 광주에서 총집결한 후 각지로 흩어져 이재명 대세론 굳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정세균 후보의 사퇴 등으로 여러 변수가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진정성을 갖고 잘 설명한다면 충분히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찌감치 호남을 집중 공략해온 이 전 대표도 추석 연휴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 전 대표는 같은 호남 출신인 정세균 전 총리 지지층 대거 흡수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내년 대선을 우리가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것이 광주정신을 사회 곳곳으로 넓히고 미래세대에 전달하는 길"이라며 "광주에서 반전을 일으켜 결선 투표로 가는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총리를 지지하던 홍영표·김종민 의원은 이 전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지금 민주당 경선은 이재명-이낙연 구도로 가고 있다.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비전에도 차이가 있다"며 "한쪽으로 쏠리는 것보다 이런 흐름이 더 확장돼야 한다"고 이 전 대표에 힘을 실었다. 친문 진영과 전북 지역에서 정 전 총리 상징성이 큰 만큼 이번 합류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민주당 권리당원 및 대의원 온라인 투표는 21일 광주·전남, 22일 전북에서 실시되며 결과는 각각 25일, 26일에 공개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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