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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 영향…17일 오전 제주공항 출·도착 21편 결항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7 10:10

수정 2021.09.17 10:35

오후 3시까지 태풍·급변풍 특보 발효 운항 차질 예상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와 가까워지고 있는 16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내 항공사 발권데스크 앞에 태풍으로 인한 결항 소식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2021.09.16. [뉴시스]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와 가까워지고 있는 16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내 항공사 발권데스크 앞에 태풍으로 인한 결항 소식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2021.09.16. [뉴시스]

■ 제주 지난 태풍, 17일 오후 대한해협 통과

[제주=좌승훈 기자]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의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의 영향으로 사전 결항조치를 포함해 이날 운항이 예정된 국내선 항공기 437편(도착 223편·출발 214편) 가운데 21편(출발 11편·도착 10편)이 결항 조치됐다.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에는 태풍 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현재 공항에는 평균 풍속이 초속 9.8m로 강하게 불고 있고, 누적 강수량이 116.0㎜를 기록했다.


태풍특보는 태풍으로 강풍·호우 등이 경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급변풍 특보는 이·착륙을 위해 주행 중인 항공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급변풍이 관측되거나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제주를 지난 태풍은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7m로 강도가 중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속 25㎞ 동북동진하고 있으며, 오후에서 밤 사이에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태풍특보가 오후 3시까지 이어지는 만큼, 강풍에 따른 지연·결항 등 항공기 운항에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 16일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진달래밭 464.5㎜, 산천단 279.0㎜, 송당 206.0㎜, 태풍센터 193.5㎜, 가파도 111.5㎜이다.


또 하루 최대순간풍속(초속)을 보면, 백록담 30.3m, 윗세오름 28m, 마라도 25m로 기록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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