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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입국 규제 단계적 완화 '청신호'... 최우선은 '유학생'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7 20:10

수정 2021.09.17 20:10

도쿄서 한일 국장급 협의 개최 
韓제안에 日측 공감 표시 
한일, 올 가을 백신 접종 완료 목표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지난 6월 중순 모습. 코로나19 감염 사태 이후 한일 간 '김포공항-하네다공항' 노선은 중단되고, 현재는 운항편수가 축소된 가운데 '인천-나리타'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지난 6월 중순 모습. 코로나19 감염 사태 이후 한일 간 '김포공항-하네다공항' 노선은 중단되고, 현재는 운항편수가 축소된 가운데 '인천-나리타'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 이후 비자(사증)발급 중단 등으로 왕래가 어렵게 된 한일이 코로나 백신 접종 진척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적교류 회복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는 단기 비즈니스 방문은 물론이고, 주재원과 유학생들의 일본 입국이 막힌 상태다. 한국 역시, 제한적 수준에서만 비자를 발급해 주고 있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한국 측은 유학생 등을 최우선으로 입국 규제 해제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일본 측도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한일 국장급 협의에는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이 참석했다.

국장급 협의에 참석한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도쿄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일 인적교류 회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유학생이며, 유학생과 기업인을 입국 허용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일본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일 양국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 목표 시기를 염두에 두고 "지금부터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며 "일본 측도 '공감이 되는 얘기'라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전날 기준으로 일본의 백신 접종률은 1차는 63.3%이며 2차까지 완료한 비율은 53.1%다. 이날 한국은 70.1%, 2차를 포함한 접종 완료자는 42.6%다.
10~11월이면 이 수치가 더욱 진전돼 인적 교류 회복에 필요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8월 중순 하루 최대 2만5000명을 상회했으나 점차 감소세를 나타내며 하루 5095명(NHK 오후 6시 기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2008명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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