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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임신부 10월부터 백신 접종…60세 이상·의료진 10월 부스터샷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7 14:10

수정 2021.09.27 14:10

12~17세·임신부 10월부터 백신 접종…60세 이상·의료진 10월 부스터샷

[파이낸셜뉴스] 12~17세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10월부터 실시된다. 방역당국은 우선 16~17세 접종을 시작하고 12~15세로 접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임신부의 경우 10월18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임신부는 자율적으로 백신 접종을 결정할 수 있다. 아울러 10월부터 60세 이상 연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부스터샷이 시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 접종 완료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접종대상 확대 및 추가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계획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미접종자 1일부터 mRNA 백신 접종

우선 10월 1일부터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접종 사전 졔약을 지난 18일부터 30일까지 예약을 진행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미접종자 573만7791명 중 23만2336명이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해, 예약률은 4%다. 예약자는 1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mRNA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1·2차 접종간격은 4주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SNS 당일신속 예약서비스 또는 예비명단을 활용해 30세 이상 대상으로 1차접종이 가능하며, 의료기관이 희망할 경우 예약자가 없는 경우에도 잔여백신 접종을 허용한다. 얀센 백신은 50세 이상 접종을 기본이지만 30세 이상 연령층 중 조기에 접종완료가 필요하거나 2회 접종이 어려운 대상 중 희망하는 경우 지자체별로 선정한 접종기관(541개소,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으로 안내)에 유선 확인 후 현장 등록해 즉시 접종이 가능하다.

■16~17세 10월 18일부터…12~15세는 11월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 약 277만명은 16~17세, 12~15세 등으로 연령을 구분해 사전예약과 접종이 진행된다. 16~17세가 10월18일부터, 12~15세는 11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이고 1·2차 접종간격은 3주다.

추진단은 소아청소년은 인플루엔자 접종 시기(12세 이하 10월 14일 시작)와 중간 및 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연령별로 시기를 구분·시행한다고 설명했다. 16~17세 사전예약은 10월5일부터 10월29일이고, 접종은 10월18일부터 11월13일까지 진핸되다. 12~15세는 10월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11월1일부터 11월27일까지 접종이 진행된다.

추진단은 지난 8~9월 시행계획을 통해 소아청소년 접종계획을 추가검토 사항으로 발표한 바 있으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소아청소년을 접종대상에 포함시켰다.

추진단은 소아청소년 접종의 기본방향은 접종기회와 접종에 따른 이득·위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하되, 기저질환자(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 필요성을 충분히 안내하고 적극 권고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임신부 10월 18일 접종 시작…자율적 접종 결정

임신부 약 13만6000명에 대한 백신 접종은 10월 18일부터 진행된다. 접종 백신인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이다. 2차 접종 간격은 화이자 3주, 모더나 4주다.

추진단은 지난 8~9월 시행계획에서 추가검토 사항으로 임신부 발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대한산부인과학회 간담회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임신부를 접종대상에 포함하고 접종계획을 수립했다.

보고서 등에 따르며 코로나에 감염된 유증상 임신부는 같은 연령대 여성에 비해 중환자실 입원, 인공호흡기 또는 ECMO 치료를 받을 가능성과 사망률 등이 높다. 이에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 모든 임신부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호주, 영국, 일본 등은 임신부를 비만·고혈압·당뇨환자 등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추진단은 모든 임신부에게 접종기회와 관련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접종 결정을 권고하되,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 초기(12주 미만)인 경우 접종 전에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받고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임신부 접종 사전예약은 10월 8일부터 진행되며, 예약 시 임신부 정보(임신여부, 출산예정일)를 본인이 직접 입력하도록 해 접종 시 의료진이 알 수 있도록 하고, 이상반응 모니터링에 대응하고자 한다. 예방접종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으로 10월 18일 실시된다.

■60세 이상 연령·의료진 등 10월부터 부스터샷

또한 10월부터 부스터샷 접종이 진행된다. 부스터샷은 권고 횟수대로 백신을 모두 맞은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추진단은 델타변이 확산, 기본접종 후 접종효과 감소, 돌파감염 발생 등으로 추가접종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백신 예방효과를 높여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스터샷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부스터샷 접종은 2단계로 시행된다. 우선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감영취약시설 등 고위험에 대해서 10월에 우선접종이 이뤄진다. 이후 12월 사회필수인력을 포함한 일반 국민 대상 추가접종 세부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부스터샷 접종 백신은 mRNA 백신이다.

부스터샷은 기본접종 후 6개월이 경과한 사람에게 접종된다. 다만 면역저하자의 경우 기본접종 후 6개월 경과 이전에도 부스터샷 접종이 시행된다.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완료 후 2개월이 경과하면 추가접종을 실시해 예방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 추진단의 계획이다. 면역저하자는 10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11월 1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면역저하자는 급성백혈병, 면억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 형성이 어려운 18세 이상 성인 등을 말한다. 추진단은 면역저하자 정보를 구축해 사전예약 후 접종을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의사 소견으로 대상자 추가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및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는 상반기 접종 시행방식과 유사하게 의료기관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보건소 또는 시설계약의사)을 통해 접종받으며, 사전 조사를 통해 희망자 수요를 파악한 후 필요한 백신 물량을 배송할 예정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및 그 외 고위험군은 10월 5일부터 시행되는 사전예약을 통해 희망하는 접종 일정에 따라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으며, 접종은 10월 25일부터 실시된다. 4분기 접종 인원은 약 267만명이다. 특히, 10월부터 부스터샷 대상은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양로시설·노인공동생활가정·주야간보호·단기보호) 이용·입소자와 종사자 등이다.

■mRNA 백신 신규 접종자 접종간격 3·4주로 변경

이와 함께 백신 접종완료율을 높이기 위해 mRNA 백신의 접종간격도 재조정된다.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의 수급불안에 따라 mRNA 백신의 접종간격을 4주에서 6주로 확대한 바 있다.

우선 4분기 mRNA 백신 신규접종자의 1·2차 접종 간격은 허가사항에 따라 화이자 3주, 모더나 4주로 조정된다. 임신부, 12~17세 소아청소년, 미접종자 중 mRNA 예약자 등이 해당된다. 또한 10월11일~11월14일 2차 접종이 예정된 1차 접종자의 접종간격이 5주로 조정되고, 11월8일~14일 예약자는 4주로 일괄 단축된다. 10월4일부터 10일까지 2차 접종 예정자는 잔여백신을 통해 개별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이번 접종간격 조정 대상자는 약 1072만명이라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이와 함계 2차 접종 미접종자에 대해 접종일정 및 방법 미인지로 인한 미접종을 방지하기 위해 2차접종 미실시자 대상 문자발송 및 접종방법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1차 접종자의 접종간격 준수율은 99.4%이지만 일부 1차 접종자 중 기간 내 2차 접종 미실시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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