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북 통신선 10월초 복원"...대화 재개 기대
기시다 日새총리 선임...이달말 G20 첫 대면 가능성
다만 北 유화제스처에 무력 도발도 병행...변수 많아
'기시다=아베' 평가많아...대일관계 변화 어려울수도
기시다 日새총리 선임...이달말 G20 첫 대면 가능성
다만 北 유화제스처에 무력 도발도 병행...변수 많아
'기시다=아베' 평가많아...대일관계 변화 어려울수도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대일 외교가 이달 잇따른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변곡점이 될 지 주목된다. 다만, 꼬여있는 실타래를 풀기에는 변수도 산적해 있어 지나친 긍정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외교가 등에 따르면 교착 상태인 남북 관계는 통신연락선 재복원이 가사회되면서 대화 재개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단절됐던 남북 통신연락선을 "10월초부터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종전 선언'을 거듭 제기한 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유화 담화에 이어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일 관계는 일본의 새 총리 선출이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지 관심이다.
지난달 29일 일본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은 4일 100대 총리에 취임한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에 이어 재임 기간 중 맞는 3번째 일본 총리다.
우선 스가 총리 취임 이후 단절된 한일 정상회담의 재개가 관전 포인트다. 이달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양국 정상의 참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만큼 대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남북과 한일 관계 모두 섣부른 낙관은 경계가 필요해 보인다.
북한의 경우 최고 핵심 권력 인물들의 유화 제스처와 함께 한편에서는 무력 도발도 이어지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불가피하다. 김 위원장의 발언과 달리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시 통화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받고 "최근 북한의 담화와 미사일 발사 상황을 종합적이며 면밀히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일본과의 관계도 급격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아베와 스가 노선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기시다 총재는 지난 1일 단행한 당 간부 인사에서 주요 4역을 모두 아베 전 총리의 파벌인 호소다파에 속하거나, 아베 정책을 계승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구성했다. '아베 정치'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청와대가 지난달 29일 기시다 총재 선출에 대해 "우리 정부는 새로 출범하게 될 일본 내각과 한일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고자 함"이라며 원론적 입장만 밝힌 것도 이같은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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