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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복 한국이 베꼈다" 오징어게임 훔쳐보는 中 황당 주장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7 07:39

수정 2021.10.07 15:30

환구시보 "中 배우 오징어 게임보다 앞서서 극중에 출연"
中 누리꾼 "한국 중국에 열등감 있어 계속 시비"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초록색 체육복에 중국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사진=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초록색 체육복에 중국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사진=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중국이 넷플리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체육복을 베껴 판매하고 있다는 국내 언론 보도에 반발하고 있다. 중국 유명 배우가 오징어 게임보다 앞서 이 체육복을 입고 나왔는데 한국이 중국에 시비를 걸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 7일 중국 환구시보를 보면 이 매체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자 한국 언론이 배우 우징의 체육복을 두고 극중 의상을 베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누리꾼들의 오징어 게임 불법 다운로드를 지적하고 배우 이정재가 입고 나온 초록색 체육복에 '중국'이라는 한자가 적힌 옷이 중국 온라인 상에서 팔리고 있다고 주장한 내용을 담았다.


환구시보는 "서 교수는 그동안 이런 의제를 놓고 여러번 중국을 자극했는데 이번에는 대상을 잘못 골랐다"고 전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이 베꼈다는 논란의 체육복 사진은 지난 2019년 개봉한 중국 영화 '선생님, 좋아요'의 한 장면이다. 극중 체육교사로 출연한 배우 우징이 입었던 옷이 중국이라는 글자가 쓰여진 초록색 체육복이었다.
우징은 며칠 전 '나와 아버지' 시사회에서 해당 체육복을 입고 나오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도 한국을 맹공하고 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한국은 중국에 열등감이 있어서 계속 중국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훔치지"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오징어게임' 불법 다운로드를 비난한 반크의 포스터. /사진=반크 페이스북
중국의 '오징어게임' 불법 다운로드를 비난한 반크의 포스터. /사진=반크 페이스북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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