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SW ‘생태계’ 만든다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7 18:20

수정 2021.10.07 18:20

개발자컨퍼런스 26일 온라인서 파운드리 비전 담은 포럼도 개최
CXL 기반 SW 개발도구도 공개
삼성전자 CXL D램
삼성전자 CXL D램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가 될 신기술·신사업를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차세대 사업과 관련한 포럼을 잇따라 개최하고 오픈소스를 확대하는 등 향후 새 수익원이 될 분야에 적극적으로 마중물을 붓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혁신적인 고객 경험과 차세대 기술을 논의하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21(SDC)'이 오는 2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SDC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개최된 개발자들의 축제로 매년 수천명의 개발자, 디자이너, 콘텐츠 제작자, 업계 관계자 등이 참가해 교류한다.

올해 기조연설은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맡는다. 고 사장은 제품과 서비스가 한층 스마트하고 원활하게 연결되는 경험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인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SW)·서비스·플랫폼을 소개하고, 고객 경험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SW 플랫폼 기술(안길준 전무) △고객 경험 기획(이정숙 상무) △TV SW(김용재 전무) △모바일 SW(윤장현 부사장) 등 주요 기술 분야에 대해 삼성전자의 분야별 담당 임원 다수가 연사로 참여해 관련 전략을 발표한다.

이날 삼성전자는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포럼 2021'도 열어 3나노(2022년) 및 2나노(2025년) 공정 양산 계획 등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를 위한 세이프 포럼(SAFE)도 내달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디지털 전환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칩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메모리와 관련한 오픈소스 기반 SW 개발 도구도 공개했다. CXL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장치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안된 차세대 인터페이스이다.
CXL 기반 D램을 적용하면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스케일러블 메모리 개발 키트(SMDK)'는 CXL D램 개발자들이 다양한 시스템 환경에 맞춰 기존 메모리와 CXL 메모리의 사용 우선순위, 사용량, 대역폭, 보안 기능 등을 조정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박철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고객들이 적기에 신규 시스템을 개발하고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SW를 아우르는 토탈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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