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카드도 169장 출시
MZ 위한 특화 카드 늘리면서
기존 카드 발급 중단하고 없애
MZ 위한 특화 카드 늘리면서
기존 카드 발급 중단하고 없애

올해에만 벌써 160장 넘는 카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업 카드사 7곳(BC카드 제외)의 단종된 카드(신용·체크)는 총 165장이다. 신용카드 119장, 체크카드 46장이다.
카드사들은 올 초부터 '카드 퇴출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가령, 롯데카드는 지난달 '롯데 포인트플러스 그란데(GRANDE) 카드' 신규발급을 중단했다.
최근 5년간 카드 단종 현황을 살펴보면 체크카드 보다 신용카드가 더 많다. 지난 2017~2018년 단종된 신용카드는 두자릿수(73→82장)지만, 2019년부터 세자릿수로 눈에 띄게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단종된 체크카드 수는 두자릿수다. 2019년부터 체크카드 40여종이 사라지고있다.
카드업계는 단종되는 카드만큼 주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1980~2000년대생)를 위한 신규 카드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새롭게 출시된 신용카드는 143종, 체크카드는 26종으로, 이미 작년 말(신용카드 144종·체크카드 39종)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 하반기 새롭게 나온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등의 트랜드를 살펴보면 MZ세대가 많이 찾는 커피전문점·통신·배달·골프 업종 할인이나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가 대다수다.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소비자 패턴이 달라지다보니 리뉴얼작업을 할 수밖에 없고, 주소비자층과 맞지 않는 카드는 신규발급을 중단하고 없앨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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