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수요가 많은 겨울철을 앞두고 석탄·석유·천연가스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한꺼번에 폭등하면서 현재 중국에서 벌어지는 것과 같은 대규모 정전 사태나 물가 인상 도미노 현상이 인도를 비롯해 여러 나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 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연합전력 장관은 지난 10일 인도 봄베이 서버번 일렉트릭 서플라이(BSES), 인도 전력기업 타타파워 관리들을 만나 발전소의 석탄 부족 문제를 논의하면서 전력난이 임박했다는 견해에 반박했다. 전력 공급 위협은 없으며 앞으로 석탄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RK 싱 전력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4일 이상 지속될 수 있는 평균 석탄 매장량이 발전소에 있고 재고는 매일 보충된다"고 했다.
RK 싱 장관에 따르면 콜 인디아(Coal India)가 향후 24일 동안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4300만t의 석탄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전원 공급 중단 위협이 전혀 없음을 모든 사람에게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인도에서 화력 발전은 총 전기 생산의 약 70%를 차지한다.
인도 석탄 공급은 우기에 폭우로 인해 석탄 채굴과 운송에 피해가 발생하며 더 큰 차질이 발생했다.
인도 전력부 장관은 인도 내 석탄 공급을 80% 이상 담당하는 국영기업 '콜 인디아'에 공급 확대를 요청했다.
그동안 인도 발전소의 석탄 재고가 급감한 것은 전력 생산 단가를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글로벌 석탄 가격이 뛰었고, 최근 몬순 우기로 탄광에 물이 차고 운송망이 마비되면서 인도 내 석탄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가령, 호주 뉴캐슬 기준 전력용 연료탄 가격은 지난 3개월 동안 50%가량 올라 t당 200달러를 넘었다.
인도의 석탄 매장량은 세계 4위지만 수요가 워낙 많아 세계 2위에 달할 정도로 수입을 많이 한다. 석탄 화력발전소가 인도 전체 전력 생산의 거의 70%를 맡고 있기에 석탄재고 부족은 전력난과 직결될 수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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