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산업계에 따르면 LG전자 VS 사업부는 지난 3·4분기에도 영업익 적자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생산에 차질이 생긴 영향이 컸다. 올해 3·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VS 사업부의 누적 영업손실은 86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이르면 4·4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 턴어라운드 근거는 넉넉한 수주 잔고다. LG전자는 올해 말 VS 사업부의 수주 잔고가 6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제품이 50% 가량을, 전기차 부품·램프가 나머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VS 사업부의 수주물량 상당수가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이뤄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수주 물량이 매출로 잡히기까지 통상 3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4·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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