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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장 "대장동 사건 지휘고하 막론 철저 수사..이재명 지사도 포함"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4 14:54

수정 2021.10.14 14:54

[파이낸셜뉴스]
이정수 서울 중앙지검장이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스1
이정수 서울 중앙지검장이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스1

서울중앙지검장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이재명 경기도 지사도 수사대상에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직 검찰 고위직 출신의 화천대유 고문 선정 의혹 △불법 로비 △자금 흐름 등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의원들의 물음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수사 대상에 이재명 경기도 지사도 포함됐느냐는 질의에는 "(이 지사가) 피고발 돼 있다"며 수사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소환계획이나 조사일정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자세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의원들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를 할 때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에게 보고했는지, 성남시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 등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동규 성남도시개발 본부장의 압수수색 당시 유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창문 밖으로 던진 것과 관련해서는 "정말 송구하다. 그런 불찰에 대해선 뭐라고 변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9일 검찰은 유동규 본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는데 당시 검찰이 찾지 못했던 휴대폰을 이후 경찰이 찾아냈다.
또 검찰이 압수수색한 유 본부장의 자택은 압수수색 6일전 임시로 마련한 거처라 이를 두고 '빈손 압수수색', '빈집 압수수색'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도이치 모터 주가조작 사건의 신속한 수사와 결론을 질타하는 의원도 있었다.


도이치 모터 주가조작 사건은 2020년 고발이 이뤄졌고 수사는 윤 전 총장이 물러난 뒤에서야 시작됐다는 늑장 수사 의혹에 대해 이성윤 서울고검장은 "사건이 복잡하고 어려운 사건이라 (늦어졌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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