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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다음달 8일부터 백신접종자 입국 허용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6 00:06

수정 2021.10.16 00:06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11월 8일(현지시간)부터 미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황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11월 8일(현지시간)부터 미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황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이 다음달 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완전접종자에 한해 미국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15일 백신을 2차까지 접종 완료하고,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갖춘 이들에게 미국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항을 통한 입국, 캐나다와 멕시코 등 육상을 통한 입국 모두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달 유럽,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많은 나라를 최근에 다녀온 외국인들의 미 입국을 금지하는 규제를 11월 초에 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입국 금지 조처는 지난해 팬데믹 초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취해진 것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뒤 연장됐다.

미국의 입국 금지 규정 완화는 유럽 동맹국들의 반발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일찌감치 미국인 입국 규제를 푼 유럽은 미국도 상응하는 조처를 취할 것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주초 캐나다와 멕시코를 통해 육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규제를 먼저 풀었다.

백악관은 새 규정에서도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들은 백신 접종을 끝마쳤다는 증빙 서류와 함께 항공기 탑승전 3일 안에 시행한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이 나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 식품의약청(FDA)이 허가한 모더나, 화이자, 존슨앤드존슨(J&J) 백신,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백신 접종자들이 입국 허용 대상자라고 밝혔다.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는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항공 등 국제선 비중이 큰 미 메이저 항공사들의 실적 개선에 상당한 보탬이 될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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