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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티빙 "내년 日·대만시장 본격 진출"…1년만에 유료가입자 3.5배 증가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8 17:23

수정 2021.10.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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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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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티빙 양지을, 이명한 공동대표)

한국이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토종 OTT 티빙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18일 독립출범 1년을 맞아 열린 '티빙 커넥트 2021'에서 "세계 이용자 2억명에 달하는 네이버의 라인(LINE) 및 글로벌 메이저 미디어 회사들과 손잡고 내년 일본·대만, 2023년엔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빙은 출범 후 총 25개의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를 선보였고 지난해 10월 대비 유료가입자 규모가 3.5배 늘었다. 양 대표는 "지금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적기"라며 "주요 국가에 D2C(기업-소비자 직거래) 서비스를 출시하고 (모회사인) CJ ENM의 콘텐츠와 티빙 오리지널뿐 아니라 현지 공략 콘텐츠도 수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한 대표는 티빙만의 전략에 대해 "프랜차이즈 IP 본격 가동, 세계관 확장 및 팬덤 확대"를 꼽으며 "'여고추리반'부터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샤크 더 비기닝' '유미의 세포들' '환승연애'까지 프랜차이즈 IP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웹툰, 웹소설의 영상화 등 네이버와의 강력한 파트너십, 색다른 팬덤 공략을 통한 장르 다변화와 외연 확대도 예고했다.
'신비아파트 특별판'을 비롯해 드라마 원작 '구미호뎐'과 같은 K애니메이션과 음식 다큐 '푸드 크로니클' 같은 K다큐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TV에 티빙 서비스를 지원해 접근성을 높이고, 특히 전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와 협업해 티빙 이용자수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한편 예능 '신서유기'의 스핀오프인 '스프링 캠프'를 연출한 나영석 PD는 이날 "티빙을 채우는 K콘텐츠가 티빙의 차별화 요소"라고 평했고, 티빙 오리지널 SF드라마 '욘더'를 준비중인 이준익 감독은 "K콘텐츠를 우리의 OTT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것이 필요하다"며 티빙의 성장을 성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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