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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회 ‘미사통합학교 반대’ 대변인 등판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0 00:22

수정 2021.10.20 00:22

하남시의회-‘통합학교 반대 교육정상화 학부모 모임' 18일 2차 간담회 개최. 사진제공=하남시의회
하남시의회-‘통합학교 반대 교육정상화 학부모 모임' 18일 2차 간담회 개최. 사진제공=하남시의회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의회가 미사통합학교 반대 학부모모임 요청을 수용해 지난 13일과 18일 소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방미숙 하남시의장은 간담회에서 “교육당국이 학교 신설과 과밀학급 문제는 교육적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미사지역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통합학교 반대 입장을 에둘러 드러냈다.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미사강변도시에 ‘생활SOC복합 미래형 통합학교’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반면 ‘통합학교 반대 교육정상화 학부모 모임’은 미사지역 과밀학급 해소를 주장하며 하남시의회에 간담회를 요청했다고 한다.

18일 간담회는 하남시의회 의원, 하남시청 평생교육과 및 정책기획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통합학교에 대한 각 기관 의견 공유 및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단설중학교 설립부지 및 미사지구 중학교 과밀학급 대안 등을 놓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13일 1차 간담회 당시 ‘통합학교 반대 교육정상화 학부모 모임’이 미사지구에서 유일하게 단설중학교 설립이 가능한 업무11 블럭(풍산동 499) 매각중지를 LH 에 요청하자 방미숙 의장은 15일 유석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사업본부 본부장을 만나 학부모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방미숙 의장은 “지역주민과 소통하지 않는 사업은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환영받지 못하고, 주민 불편과 우려를 적극 설득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을 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1-2차 간담회에 참석한 하남시의원들은 “주요 현안과 민원 해법은 경청과 소통이 기본”이라며 “앞으로도 시의회는 항상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시민 편에서 귀 기울이고 시민 마음을 어루만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미사통합학교는 국무조정실 ‘2020년도 생활SOC 복합화, 주민참여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하남시는 이에 따라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공원부지에 통합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미사지역 과밀학급 해소 등이 건립 목적이다.


하남시는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약 170억원(학교시설 제외)을 투입해 통합학교와 함께 공공도서관, 실내체육관, 문화교육시설도 함께 건립할 계획이며, 현재 교육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에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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