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 대통령, 4년만에 서울 ADEX 2021 참관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0 10:09

수정 2021.10.20 10:09

세계 7대 항공우주 강국 천명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1)' 개막 기념행사에 참석해 공군 주요 항공전력의 시범비행을 참관하고 실내외 전시장을 순시하며 방위산업 및 항공우주산업의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21(서울 ADEX)에서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 편대가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21(서울 ADEX)에서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 편대가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코로나 상황에서도 이전 전시회에 비해 확대된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의 개막 기념행사는 53개국의 주한 대사 및 무관, 장관, 총장, 획득 관련 장성들과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축사 △T-50 등 주요 항공전력의 기동 및 축하비행 △실외 전시장 순시 △실내 전시장 순시 순으로 진행된다.

K-2전차, FA-50 등 국내 개발로 확보한 주요 무기체계와 함께 정찰위성, 드론·로봇 등 국방·항공우주 분야의 미래 장비·기술을 전시하는 이번 전시회 개막 기념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국방혁신과 민간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방위산업 역할을 주문하고 세계 7대 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것을 천명했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서울 ADEX 2021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국제적인 교류를 다시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 ADEX는 1996년 첫번째 전시회가 개최된 이래 항공우주와 국방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며 국제 교류의 장이자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기회가 돼 왔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 상황에서 개최하면서도 참가 규모면에서 이전 2019년 전시회보다 확대돼 최근 급격히 성장한 한국의 국방과학과 항공우주 기술력에 대한 관심과 함께 위기대응 역량을 보여 주고 있다.

문 대통령도 현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7년 전시회에 이어 4년 만에 참석했다.서울 ADEX 2021은 △KF-21 시제기 출고 △3000t급 잠수함 개발 성공 △SLBM과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성공 등으로 국방과학과 항공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개최돼 한국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발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가 전시된다.

개막 기념행사에 이어 개최된 시범비행에서는 F-35, F-15K, KF-16, FA-50 등 우리 군의 주력 항공기는 물론 공중급유기인 KC-330와 조기경보통제기 E-737와 함께 무인헬기의 시범비행을 선보였다.

실외 전시장에서는 △K-2전차, K-9자주포, 천궁 등 32종의 지상장비 △F-35A, F-15K, 수리온·마리온 헬기, MV-22(오스프리) 등 37종의 항공장비가 전시된다. 올해는 다목적 무인헬기, MUAV 등 다양한 무인 무기체계도 실물크기로 전시돼 미래 전장 환경에서 활용될 무기체계를 더 현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총 1814개의 부스로 전시될 실내 전시장에서는 국내외 방산 및 항공우주 업체들이 각 회사의 주력 제품과 함께 앞으로 개발할 첨단기술과 장비가 전시된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VR·AR 훈련장비 △다양한 무인·AI 기술 활용 장비 △수소·전기 등 친환경 플랫폼 △최첨단 위성·우주·미사일 기술 등에 대한 전시를 확대해 탄탄한 반도체, 전기전자, 기계조선 산업 기반을 갖춘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국방 분야에서 운용하고 있거나 개발 중인 73종의 공중·지상·해상 무인 장비를 선보이는 국방 무인전투체계 전시관을 운용한다.
이 전시관에는소형자폭 무인기, 드론건, 수중무인탐사기 등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한 각종 무인.로봇 무기체계를 통합 전시해 국내외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미래전장에서 활용될 장비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기회를 제공한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산업계의 헌신적인 노력과 군과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정책적인 지원이 만나 국방과학과 항공우주 기술의 획기적인 진전이라는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가하며 군과 산업계를 신뢰하며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국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이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으로 도약하는 국방개혁을 뒷받침하는 역할과 함께 △포괄적 민군 협력으로 혁신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까지 확장해줄 것을 주문하고 △드론, 개인용비행체 등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미래 항공시장을 선점하고 △독자 항공엔진 개발에도 과감히 도전하며 △국방 우주개발을 국가우주개발로 확장해 세계 7대 항공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천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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