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국감' 넘은 이재명, 25일 도지사 사퇴
대선행보 박차.. 첫 행선지 광주·김해 봉하마을
"이낙연 만남 조만간 좋은 결과 있을 것"
대선행보 박차.. 첫 행선지 광주·김해 봉하마을
"이낙연 만남 조만간 좋은 결과 있을 것"
경기도 국정감사를 통해 대장동 의혹에 정면돌파한 만큼 대선 주자로서의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국감 이후 첫 행선지로 광주 5.18 민주묘지,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정통성 부각에 나섰다.
경선 상대였던 이낙연 전 대표측과의 원팀 구성이 최대 관건이 된 가운데, 이 지사는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원팀' 의지를 나타냈다.
■ 이재명, '대장동 국감' 넘어 대선행보 본격화
이 지사측은 22일 '이재명 후보의 도지사직 사퇴 시점에 대한 입장'을 내고 "이 후보는 25일 24시까지 경기도지사로서의 소임을 마치고 사직한다"고 밝혔다. 당일 기자회견 등 퇴임 관련 일정은 경기도에서 준비한 후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 지사는 도민과의 약속을 강조하며 사퇴 시기를 늦춰왔다.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사퇴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이 지사는 경기도 국정감사에 피감기관 증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국정감사'에 앞서 "떳떳하게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국감에 정상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기도 국감이 끝난 데다 당도 빠른 사퇴를 권장한 만큼 이 지사가 사퇴를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대표께서 이번 주에 사퇴하면 좋겠다고 해서 정리하려고 했는데 행정 절차상 다음 주에 처리할 것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이 지사는 광주 5.18 민주묘지,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정통성을 부각했다. 국정감사 이후 첫 행선지로 광주와 봉하마을을 택하면서 민주당 후보로서의 정통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 명-낙 원팀이 최대 과제.. 이재명 "조만간 좋은 결과"
이 지사가 대선 가도를 본격화한 가운데 최대 관건은 이낙연 전 대표측과의 원팀 구성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지만, 양측의 협력 내용과 수준에 대해서는 온도차가 감지된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20일 한 차례 통화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자"고 한 상황이다.
이재명 지사측 정성호 의원, 이낙연 전 대표측 박광온 의원이 구체 사항을 협의키로 한 가운데 원팀에 다소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무효표 처리나 경선 과정에서의 앙금을 해소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단 점에서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 뵐 것이다. 백짓장도 맞들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 또한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예의와 정성을 다해서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 뵙고 서운한 것을 풀어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시간 문제지만 저는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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