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온실가스 19.2% 수송부문서
5분 생활권 내 충전 인프라도
온실가스 19.2% 수송부문서
5분 생활권 내 충전 인프라도
'스마트 에코도시' 추진 상황에 대해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사진)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안전하고 회복력 강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해 2050 탄소중립 서울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수송'이다. 서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19.2%가 수송부문에서 발생하는 만큼 친환경차 보급과 함께 충전기 확충 등 전기차 인프라 구축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27만대 보급과 충전시설 20만기 구축을 제시한 바 있다.
유 본부장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 걱정이 없는 전기차 확산으로 더 맑은 서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공공부문의 친환경차량 구매를 의무화하고 시민들이 전기차 구매 시 충전 불편함이 없도록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해 5분 생활권 내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 승용차의 경우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고 충전거리 등 성능이 지속적으로 좋아지면서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 전기 승용차 외에도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과 화물차, 이륜차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승용차보다 주행거리가 길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13배 이상 많은 택시는 오는 2025년까지 서울시 전체 택시의 약 15% 가량인 1만대를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버스의 경우 이미 올해부터 시내버스의 무공해차를 의무화해 10년 이상 된 노후 버스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서울에서 운행하는 차량의 40% 이상을 전기버스로 교체한다. 배달 증가로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서울에서 운행 중인 전업 배달이륜차 3만5000대 전체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하고 신규 택배용 화물차는 내년부터 100% 전기화물차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이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관련 유 본부장은 "아파트나 업무시설에는 주차장 벽면에 간단하게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형 충전기를 설치하고 빌라, 연립주택과 같이 기존 충전기 설치가 어려웠던 주택가에는 가로등형, 볼라드형 등 새로운 충전기 모델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있다"며 "다양한 충전기 모델 보급에도 앞장서 시민 여러분의 전기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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