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내년 2월 4일 개최되는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오는 27일 D-100일을 맞는다. 그러나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본토 곳곳에서 지역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는 네이멍구자치구 7명, 간쑤성·닝샤회족자치구 각 6명, 베이징 4명, 허베이성·후난성·산시성 각 1명 등 모두 26명이다.
베이징은 중국 본토 내에서도 코로나19 방역 통제가 가장 강도 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런 베이징이 다시 뚫리면서 내년 올림픽 준비 분위기에 찬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도시봉쇄 등 중국 특유의 고강도 통제면 안정세는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림픽 때 역시 강력한 방역 정책이 적용된다.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선수와 팀 관계자, 방송·취재 인력 등 대회 참가자는 베이징 도착 후 21일간 격리해야 한다. 접종을 했어도 출국 날까지 경기장과 훈련장, 숙소, 식당 등을 벗어날 수 없는 '버블 시스템'이 적용된다. 또 중국에 머무르는 동안 매일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국은 개최 1년여 전부터 동계올림픽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벌여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기장을 처음 찾은 것도 이즈음이다. 시 주석은 올해 1월 이 자리에서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에 선 중국에게 올림픽은 중대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도 일본과 달리, 코로나19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으며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 기준 세계에서 '나홀로' 플러스 성장했다는 것을 강조해왔다. 방역과 경제 등 두 마리 토끼 잡기가 가능하다는 취지다.
올해가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고 내년 10월 시 주석의 3연임을 확정하는 중국공산당 대회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성과는 장기집권을 위한 시 주석의 치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돼 올림픽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 이같은 시 주석의 기대가 무너질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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