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11월 4일 출시
저가 구독료와 무료 프로모션, SKB 협업으로 승부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마블' 디즈니+와 삼파전 전망
토종OTT 경쟁 상대 더 늘어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OTT 콘텐츠가 내달 국내에 상륙한다. 최근 '오징어게임'으로 큰 수익을 남긴 넷플릭스, 내달 12일 출시를 앞둔 디즈니플러스에 이어 애플까지 국내 OTT 시장에 뛰어들면서 OTT 시장 점유율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 구독료와 무료 프로모션, SKB 협업으로 승부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마블' 디즈니+와 삼파전 전망
토종OTT 경쟁 상대 더 늘어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OTT 서비스 애플TV플러스가 다음달 4일 국내에 출시된다.
아울러 같이 출시되는 애플TV앱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 기본 탑재돼 있어 모바일 기기로도 해당 OTT 서비스를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은 OTT 출시와 함께 애플TV플러스의 첫 국내 애플 오리지널 콘텐츠 '닥터브레인'도 공개한다.
애플은 이처럼 애플만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 주연 '더 모닝 쇼', 톰행크스 주연의 '핀치' 등 자신들만의 콘텐츠로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포석이다.
■'넷플·디즈니·애플' 삼파전 전망
애플TV플러스가 국내 출시일을 확정하면서 국내 OTT 시장의 경쟁도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애플TV플러스 구독료는 월 6500원이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에 비해 저가인 구독료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적극적인 콘텐츠 마케팅과 프로모션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와의 협업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요금제는 △넷플릭스가 최저 월 9500원~프리미엄 1만4500원 △디즈니플러스는 월 9900원부터 △웨이브와 티빙은 최저 1만900원~프리미엄 1만3900원이다. 애플TV플러스의 구독료는 이들에 비해 3000~8000원가량 더 싸다.
애플TV플러스는 내달 13일 상륙 예정인 디즈니플러스보다 일주일가량 더 빨리 출시된다. 이번 출시를 기념해 7일 무료 체험·애플TV 구매 고객에겐 3개월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신규진입자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특히 이용자 수 200~300만명을 보유한 웨이브와 티빙 등 토종 OTT 업계 입장에선 쟁쟁한 경쟁 상대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애플이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에 비해선 다소 부족한 규모와 조건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지만, 토종 OTT에 비해선 더 싼 구독료와 더 많은 글로벌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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