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코로나19 주간 신규 확진자의 57%가 유럽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은 WHO가 발간한 주간(18~24일) 역학 보고서를 인용해 일주일간 유럽이 대륙 중 유일하게 확진자와 사망자가 모두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주간 신규 확진자의 57%에 해당하는 167만1245명이 유럽 53개국에서 보고됐다.
WHO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94만336명이 나와 직전주보다 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륙별 확진자는 1주일 사이 18% 늘어난 유럽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이 기간 미국은 신규 확진자가 51만3000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나 전주 대비 12% 감소했다. 영국도 이 기간 33만30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고 있는 러시아는 지난주 약 25만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WHO는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일부 동유럽 국가들의 접종률이 낮기 때문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미주 대륙에서는 사망자가 1% 증가했으나 확진 건수는 9% 줄어들었다.
이밖에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주 사망자가 13% 증가하고 확진자는 8% 감소했다고 WHO는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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