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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금융그룹도 줄줄이 최대 실적 찍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8 18:15

수정 2021.10.28 18:15

대출 늘며 이자이익 급증
캐피탈·증권 등 비은행도 약진
순익성장률, 대형 금융그룹 앞서
지방 금융그룹도 줄줄이 최대 실적 찍었다
국내 대형 금융그룹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지방금융그룹도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했다. 전년대비 이익 성장률은 오히려 주요 금융그룹들보다 앞섰다. 가계대출 증가로 대출 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자본시장 호황에 따라 기업금융(IB),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비은행 계열사들의 성과도 돋보였다.

■ 대출자산 증가로 이자이익 늘어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3·4분기 누적 이익 74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2%늘었다. DGB금융 역시 3·4분기 누적 순이익 4175억원을 달성했다.

1년 전보다 47% 증가한 실적이다. 앞서 26일 실적을 발표한 JB금융그룹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412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3%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방금융그룹들의 순이익 성장율은 시중 금융그룹을 압도했다. KB금융이 올해 3·4분기 누적 순이익 증가율 전년 대비 31.1%였고 신한금융이 20.7%였다. 하나금융, 농협금융 역시 같은 기간 27.%, 24.8% 증가했다.

지방금융그룹들이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은 대출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BNK금융의 3·4분기 이자이익은 1조 884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의 순이익은 5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1% 늘었다. 경남은행 역시 3681억원의 순이익으로 42.8% 증가했다. DGB금융그룹 역시 마찬가지다. 원화대출 자산의 증가로 3·4분기 이자이익은 1조 176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구은행의 순이익도 40.3% 늘었다.

■ 자본시장 호황으로 비은행 약진

비은행 부문의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BNK캐피탈은 올해 3·4분기 전년 동기 대비 470억원 증가한 110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고 BNK투자증권은 IB부문의 수수료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20억원(171.1%) 증가한 98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BNK금융은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한 그룹의 전략적 자본투자의 성과로 캐피탈과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부문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6% 크게 증가하며 투자전문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통해 그룹의 수익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도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각각 1301억원, 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117.3%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었다.
DGB금융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의 주력 수입원인 IB·PF 부문에서의 이익 체력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JB금융의 JB우리캐피탈도 올해 3·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6.4% 증가한 1422억원을 기록하며 그룹의 이익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 시장의 호황으로 증권사들의 주식 매매 수수료 뿐 아니라 은행, 캐피탈사 등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수금융 투자 성과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