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안상수 "대선 직전 김만배가 '윤석열과 이렇다' 입열면 폭망…그래서 홍준표"

뉴스1

입력 2021.10.29 10:02

수정 2021.10.29 10:02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겸 인천총괄본부장에 임명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지난 12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겸 인천총괄본부장에 임명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지난 12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캠프의 안상수 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를 택하기에는 위험요소가 너무 많다며 홍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까보일대로 다 까보인 홍 후보와 달리 윤 후보는 여러 의혹에 얽혀 있는 까닭에 누가 거짓말이라도 '의혹의 실체는 이렇다'고 폭로하고 나설 경우 대선은 엉망이 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2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자신이 홍준표 캠프에 합류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당선되던 10월 10일 밤 홍준표 후보가 '좀 도와달라'고 전화를 해 왔다"며 "아, 홍준표만이 이재명을 꺾을 수 있겠다(고 생각 홍 캠프 합류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홍준표만이 이재명을 꺾을 수 있다'고 판단한 이유에 대해 안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도 좋은 후보이지만 대장동 사건의 주역 김만배의 누나가 윤석열 후보 부친의 자택을 매입했다, 그것은 팩트다"라며 설명에 나섰다.


안 위원장은 "만에 하나 내년 3월 선거 직전 김만배가 거짓말이라도 '아, 사실 우리 누나한테 내가 사라고 그랬다, 뒷돈을 좀 줬다, 다운 계약서를 썼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버리면 완전히 망하는 것"이라며 "그런 일이 과거 이회창 대통령 후보 시절에 두 번이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엽 사건도 있었고 기양건설이라고 돈 주지도 않은 걸 줬다고 그래서 선거는 망하고 그 사람들은 구속이 됐다"며 "선거 망한 뒤 구속되면 무슨 소용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민주당이 돈 있겠다, 정보력 있겠다"라며 여권에서 그런 공작을 꾸밀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사전에 그런 개연성을 차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가 공작에 당할 구석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에 안 위원장은 "홍준표는 5년 전에 검증이 됐고 그저 막말 프레임 정도만 있어 이재명은 쌍말 프레임이 있기에 말을 함부로 못할 것"이라며 공작에 걸릴 가능성이 없는 홍준표가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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