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서 열린 G20 정상회의서 제안
마크롱 대통령과 신산업 협력도
마크롱 대통령과 신산업 협력도
문 대통령은 10월 30일(현지시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국제경제 및 보건' 세션에서 "자유무역 복원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WTO 개혁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개방적이고 공정한 규칙에 기반한 글로벌 교역체제가 지속되고 더욱 발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반도체와 전기차 같은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 프랑스 기업의 협력 강화 바람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G20 정상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급망 차질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바이든 대통령은 북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반도체, 첨단 소재 등의 공급 부족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11월 말 추수감사절, 12월 성탄절 등 최대 쇼핑시즌을 앞두고 운송인력 부족과 배송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물류대란에도 직면한 상태다. 로스앤젤레스 앞바다에 하역 대기 중인 화물의 가치만 30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의 공급망 차질의 원인 중 하나를 중국에서 찾고 있다. 아울러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미국의 대중국 견제를 위한 또 다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글로벌 공급망 체계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속내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G20 정상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분쟁 해결 메커니즘의 정상적인 작동을 되도록 빨리 회복해서 산업체인과 공급체인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산업체인과 공급체인의 회복력과 안정성에 관한 국제 포럼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심의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으로 주요 외신은 진단했다.
syj@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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