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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차유행 이후 두달여 만에 80명대 확진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3 13:23

수정 2021.11.03 13:23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이틀 째인 2일 80명의 확진자가 대거 쏟아져나왔다. 부산에서 하루 80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4차 대유행 막바지였던 지난 8월 25일 이후 70일 만이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8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4070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해외입국자, 55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였고 나머지 22명은 감염원 불명으로 시 방역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 55명의 감염경로는 가족 17건, 동료 8건, 지인 6건이었으며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전파는 의료기관 7건, 목욕탕 5건, 유흥주점 5건, 학교 3건, 어린이집 2건, 종교시설 2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조봉수 시 시민건강국장은 “오늘 확진자 중 17명은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11월 1일부터 밀접접촉자 및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기간이 기존 14일에서 10일로 짧아짐에 따라 격리 9일차에서 13일차에 해당하는 자가격리자들이 1일 집중적으로 검사를 받으면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이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래구 한 유흥주점이 신규 집단감염지로 분류됐다. 이 유흥주점을 방문한 유증상자가 지난 10월 30일 확진됨에 따라 업소 종사자와 이용자 41명을 검사한 결과 종사자 7명과 이용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상구 소재 종교시설에서도 교인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교인 9명, 가족 접촉자 1명 등 총 10명이 됐다.

사하구 사업장에서는 종사자 7명이 대거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16명, 접촉자 3명 등 총 19명으로 늘었다. 해당 확진자들은 접촉자에 대한 주기점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연제구 요양병원 내 동일집단 격리 병동의 주기적 검사에서 환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직원 14명, 환자 43명, 가족 접촉자 1명 등 총 58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49명이 돌파감염 사례다.

한편 시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위중증 및 중등증 환자 발생에 대비해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대하고 무증상 및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는 재택치료를 운영하는 내용으로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변경한다.

이에 따라 중환자 병상은 이전의 47병상에서 10월 4일부터 14병상을 추가 확보해 현재 61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10병상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일반병상은 현재 466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220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총 686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재택치료는 입원요인이 없는 무증상 및 경증 확진자 중 재택치료 동의자에 한해 시행된다. 시와 구·군에 재택치료전담팀을 구성하고 구·군별 협력병원 지정을 완료한 상태다.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으며 순차적으로 재택치료를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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