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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부의장, 내년말 금리 인상 필요 조건 달성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9 07:46

수정 2021.11.09 07:46

리처드 클래리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8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가 개최한 통화 정책 관련 웨비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브루킹스연구소 유튜브 캡처/뉴시스)
리처드 클래리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8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가 개최한 통화 정책 관련 웨비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브루킹스연구소 유튜브 캡처/뉴시스)

리차드 클래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데 필요한 경제적 목표를 내년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힐과 CNBC등 미 언론에 따르면 클래리다 부의장은 8일(현지시간)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현재의 높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이끄는 요인들이 사라질 기미가 보이고 있다며 내년이면 연준의 목표 아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클래리다 부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국내총생산(GDP)을 주목할 것이라며 개선될 경우 금리 인상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발표한 11월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관해서는 "경제 전망 변화로 인해 타당할 경우 위원회는 매입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물가에 대해 클래리다 부의장은 현재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연준의 정책은 실패한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물가 상승 압력은 과도기적인 것이며 예상 보다 강하면서 내년에는 연준 전망치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전체 미국 물가상승률이 9월에 나온 기대치 3.7% 보다 높은 4%가 될 것이며 내년에는 평균 2.5%를 유지하다가 2%를 향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클래리다 부의장은 미국 경제의 완전 고용이 내년말까지 가능할 것이며 실업률이 현재의 4.6%에서 3.8%로 떨어질 경우 내년 말이면 노동시장이 긴축적 통화정책의 근거가 될 만큼 충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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