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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공략 강화하는 네이버·카카오… 외국인 ‘사자’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9 18:03

수정 2021.11.09 18:03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日서 오픈
카카오 픽코마 유럽 진출 기대감
외국인 최근 한달 3900억 순매수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서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전환 수요가 지속되면서 네이버의 쇼핑 거래액은 연간 3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일본 스마트스토어는 커머스의 글로벌 진출이라는 새로운 스토리를 써나갈 수 있을지 추가적인 사업 진척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2022년에도 네이버 커머스는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 사업부 역시 글로벌 유저 기반 확대를 통해 올해에 준하는 외형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올해 3·4분기 자체 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의 베타서비스를 일본에서 출시하며 커머스 사업을 해외로 넓히고 있다. 또 네이버 사업 부문 중 고성장을 담당하고 있는 콘텐츠 사업부는 웹툰, 웹소설 플랫폼에서 글로벌 유저 기반 확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사업 성과가 중요한 시점에서 픽코마 유럽 진출에 따른 긍정적인 가정을 적용해 카카오재팬의 기업 가치를 기존 8조4000억원에서 10조400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4일까지 최근 한달간 외국인은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각각 1420억원, 247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은 같은 기간 2410억원, 240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네이버 주가는 전일에 비해 9500원(2.33%) 오른 41만7500원,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500원(0.40%) 오른 12만5500원으로 마감됐다.
네이버 주가가 상승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4거래일만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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