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박발주량의 52% 차지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 10월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을 수주하며 1위로 복귀했다. 선박 값도 12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9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10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13만CGT 중 112만CGT(52%)을 싹쓰리했다. 중국(81만CGT, 38%)을 14%P 차로 제치고 1위에 복귀했다. 10월 누계 수주량에서는 중국에 다소 뒤쳐졌다.
전 세계 10월 누계 수주량은 4099만CGT로 전년 동기(1563만CGT) 대비 162% 증가했다. 2013년 4698만CGT 이후 최대치다. 선종별로는 대형 컨테이너선 주문이 두드러졌다. 세계 무역 물동량 증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초대형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올해 1109CGT(186척)가 발주됐다. 2020년 123만CGT(16척)에 비해 804%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시황 호조에 힘입어 전세계 수주잔량은 8903만CGT로 늘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633만CGT(41%)에 이어 한국 2882만CGT(32%), 일본 944만CGT(11%)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전월 대비 가장 큰 폭(36만CGT)의 수주잔량 증가를 나타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