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유인 달 착륙 우주선 발사 일정을 2024년에서 2025년으로 1년 연기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나사는 9일(이하 현지시간) 달 표면에 다시 사람을 보내는 계획을 2025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나사는 2017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2024년을 유인 우주선 재발사 시기로 정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8년이 목표였던 시기를 취임 뒤 4년 앞당겼다.
빌 넬슨 나사국장은 이날 전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로 했던 2024년 인간 달착륙은 기술적 가능성에 대한 검토 없이 설정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른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이 붙은 나사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우주인을 태우지 않은 채 달 궤도까지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I 계획은 당초 올해 초 추진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 일러도 내년 봄이나 가능할 전망이다.
넬슨 국장은 또 승무원이 탑승하는 아르테미스II 발사는 2024년 5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다시 우주인이 달 표면을 밟도록 하는 계획인 아르테미스III는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2025년에 다시 달착륙이 현실화하면 이는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 이후 56년만이 된다.
나사는 달 유인우주선 발사 계획이 연기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 소송을 꼽기도 했다.
나사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탈 탐사 계획 민간 사업자로 선정하자 블루오리진은 이에 불복해 연초 소송을 낸 바 있다.
넬슨은 블루오리진의 소송으로 인해 탈탐사 계획이 '7개월 가까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나사의 유인착륙시스템(HLS) 프로그램 설계자로 선정됐다. 29억달러짜리 계약이었다.
이에따라 스페이스X는 우주인을 달로 보내기 위해 자사의 스타쉽 우주선 변종을 개발하고 있다.
블루오리진이 낸 소송은 지난주 패소로 끝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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