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배송, 물류 다 지원해 드립니다" 오픈마켓들의 ‘셀러 잡기’ 경쟁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8 17:39

수정 2021.11.18 17:39

이베이코리아, 온라인 수출 지원
외국어 소통 위해 전담 상담원 배치
인터파크는 ‘판매자 플랫폼’ 개선
인터파크가 론칭한 '판매자 스토어'
인터파크가 론칭한 '판매자 스토어'
오픈마켓들이 셀러(판매자)잡기 경쟁에 나섰다. 판매·배송 등 다양한 지원을 강화해 판매자를 모으고, 상품 수를 늘려 함께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지마켓·옥션·G9)는 셀러들의 해외 판매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판매자를 위해 상품 등록, 결제, 배송 등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며 외국어 소통 지원을 위한 해외판매 전담 상담원도 배치했다. 또 인천 물류창고를 운영해 물류 지원도 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익일배송서비스인 '스마일배송' 강화를 위해 벤더플렉스, 셀러플렉스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올들어 론칭한 '셀러플렉스'는 판매자 물류센터에서 스마일배송으로 바로 출고하는 방식으로, 판매자가 굳이 스마일배송 물류센터에 물건을 입고할 필요가 없다. 이 서비스는 론칭 후 월간 40%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벤더플렉스'의 경우, 물류창고를 보유한 판매자가 스마일배송 시스템만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스마일배송은 이달 1~12일 진행된 '빅스마일데이'에서 전년 대비 3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커머스업계 최초로 온라인 박람회인 '대한민국 e-마케팅페어'를 열어 생산자 및 판매자의 제품을 전국 소비자에게 두루 소개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1조2100억원이 넘는 누적 거래액 달성, 1만2300여명의 전국 생산자 및 판매자 제품을 소개했다.

인터파크는 입점 판매자들이 운영하는 '미니숍 페이지'를 활용도 높은 판매자 스토어 플랫폼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판매자 가입과 동시에 자동으로 개설되는 '인터파크 판매자 스토어'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특징이다.

판매자는 자신의 스토어 페이지를 자유롭게 기획·운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할인쿠폰을 페이지 내에 직접 노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스토어 찜을 유도하는 등 전략적으로 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다. 또 우수 상품 리뷰를 전면에 노출해 홍보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기존 오픈마켓 뿐만 아니라 신세계의 통합쇼핑몰 SSG닷컴도 지난 6월 오픈마켓과 셀러전용 플랫폼 '쓱(SSG) 파트너스'를 열었다. 상품구색 강화가 이유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마트와 백화점 중심의 상품을 많이 팔다보니 구색 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오픈마켓 론칭 이후 이전보다 취급품목수(SKU)가 5배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쓱파트너스는 7~11%의 합리적 수수료를 내세울 뿐만 아니라 쓱페이 결제방식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 밖에 셀러리포트2.0 활용하기, 연관상품 잘 매핑하기 등 셀러가 판매수익을 더 올릴 수 있는 팁도 선보이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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