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 신항에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 ‘탄력’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2 09:55

수정 2021.11.22 09:55

총 5218억원 투자, 신항 배후단지에 내년 상반기 착공·2024년 완공
초저온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 확충, 수도권 냉동·냉장 물류 거점 도약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건립되는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조감도.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건립되는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신항배후단지에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신항배후단지 1-1구역에 추진 중인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 사업의 인허가와 관련해 최근 경관 및 교통 심의를 열었으며 건축 관련 인허가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기업인 EMP벨스타를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초저온 등으로 구성된 벨스타슈퍼프리즈 컨소시엄은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총 5218억원을 투자, 인천 신항배후단지에 초저온 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연간 약 29만t의 냉동·냉장 화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벨스타슈퍼프리즈 컨소시엄은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 기간 연간 일평균 약 220여명, 운영기간 일평균 약 5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각각 창출되고 생산유발효과는 유통, 가공, 해상운송 및 컨테이너 운송과 통관사 등에 대한 직접 효과가 약 1000억원에 달하며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물류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초저온 복합물류센터가 건립되면 타 지역에 비해 부족한 인천 지역의 냉동·냉장 센터의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 인천이 수도권 냉동 냉장 물류의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벨스타슈퍼프리즈 컨소시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경상도 지역이 전국 대비 45%에 달하는 358개의 충분한 냉동 냉장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인천은 비교적 적은 27개의 냉동 냉장 시설 업체가 위치하고 -75℃ 초저온 급속 동결 및 냉동 냉장 시설 규모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기준 부산시가 동결 능력 측면에서 전국 기준 약 3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인천은 약 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은 송도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의약품이 -75℃~-40℃의 초저온 보관시설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크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스타슈퍼프리즈 컨소시엄 관계자는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 이후 2차 사업으로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입주 회사들을 위한 LNG 냉열 공급사업자 역할뿐 아니라 추가 콜드체인 인프라 확장을 검토하는 등 앞으로 인천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사업을 앞으로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을 겨냥한 아시아 콜드체인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컨소시엄과 인천항만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신항 배후단지에 처음으로 건립되는 초저온 복합물류센터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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