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포스코건설,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 시스템 개발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3 18:08

수정 2021.11.23 18:08

출하부터 타설까지 실시간 확인
잔여 레미콘없이 콘크리트 타설
포스코건설이 업계 최초로 레미콘 출하부터 타설까지 운송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포스코건설은 레미콘·차량 관제사와 함께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레미콘 차량의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출하 정보를 연동해 차량위치, 레미콘 규격·물량, 배합 비율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각 레미콘 차량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콘크리트 타설 속도와 물량을 정확하게 조절, 잔여 레미콘으로 인한 원가 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건설 현장 및 사무실 어디서나 손쉽게 확인 가능하고,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각 차량의 레미콘 규격과 물량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포스코건설 측의 설명이다.

실제 포스코건설은 이달 인천 연수구 10개 현장에 해당 시스템을 시범 적용해 잔여 레미콘없이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콘크리트 타설 공사에서 레미콘 공급이 중간에 끊기면 강도 저하, 균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통상 현장에서는 여유분의 레미콘을 주문해 손실을 감당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포스코건설은 이 시스템 기술을 특허출원 중이며 전 현장에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축적된 레미콘 타설정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적용해 공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건설 공사의 기초가 되는 콘크리트의 품질 관리를 강화해 구조물 안전성을 보다 폭넓게 확보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스마트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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