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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조문 김기현 "전직 대통령 흑역사 반복, 국격에 맞는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4 21:48

수정 2021.11.24 21:48

정당 지도부 중 유일하게 조문
"고인에 대한 평가 다 내려졌다"
"5.18 무력 진압, 씻을 수 없는 책임"
"진심 담아 사죄했어야 하는데 안타까워"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직 대통령 故 전두환 씨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직 대통령 故 전두환 씨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를 조문한 가운데 "전직 대통령에 대한 흑역사가 계속 반복되는 것이 과연 국격에 맞는 것이냐는 근본적인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전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주요 정당 지도부 일원 가운데 전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인사는 김 원내대표가 유일하다.

제1야당 원내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조문을 왔음을 강조한 김 원내대표는 정치권에서 조문을 꺼리고 있다는 지적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의견이 다 다르고 또 존중해야 할 의견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고인에 대한 평가는 법적인 평가나 역사적인 평가는 사실상 다 내려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군사 반란을 통한 권력의 찬탈이나 또 그 후에 민주화운동 탄압, 인권 탄압 특히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무력 진압은 씻을 수 없는 책임을 져야 된다"며 "피해자와 그 유족들은 더 이상 어떻게 위로받을 수 없을 만큼 큰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쨌든 법적 역사적 평가와는 별개의 문제로 그에 대한 책임은 워낙 크고 막중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져야 되는 것이 고인의 업보라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보면 정식으로 정중하게 진심을 담아서 사죄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할 터인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그걸 다 떠나서 사람의 죽음 앞에선 누구나 숙연해질 수 밖에 없다는 인간적 차원에서 조문을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개인적 자격으로 오늘 그냥 조의의 뜻만 표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남은 추징금 환수를 위한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추징금이 미납된 것이 있으면 당연히 내야 하는 것이니까 두말 할 것도 없다"며 "그건 법적 책임이기도 하고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 아니겠나. 내용을 한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