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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내 벗은 몸을 볼 수 있었다" 영화 개봉 전 사라진 톱스타 이유가?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5 06:53

수정 2021.11.25 06:53

[파이낸셜뉴스]
제니퍼 로렌스. 사진=뉴시스
제니퍼 로렌스. 사진=뉴시스
2017년 영화 '엑스맨:다크 피닉스' 이후 2년간 휴식기를 가진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31)가 영화 '돈 룩 업' 개봉을 앞두고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밝혔다.

23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유명 패션 매거진 12월호 표지를 장식한 로렌스는 인터뷰에서 "한 번도 세상에 얘기해본 적이 없다"며 "너무 떨린다"고 말문을 뗐다.

현재 출산을 앞두고 있는 로렌스는 2017년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 촬영 후 2년간 연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019년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으며 오랜 휴식기 동안 배가 나온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여러 차례 임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로렌스는 "아이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평생 아이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싶다"면서 아이에 대한 언급을 아꼈다.

활동 중단 전 로렌스는 높은 출연료를 받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2013년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이후로도 시상식 후보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 '오스카 여신'이란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활동 중단 선언 전 찍은 마지막 주연작 4편(패신저스, 마더!, 레드 스패로, 엑스맨: 다크 피닉스)이 혹평을 받거나 흥행에 실패하자 로렌스는 "나는 내 실력을 더 발전시키지 못했다"며 "모든 사람들이 내게 질렸다고 생각했다. 나도 내게 질려서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로렌스는 2017년 여름 소형 비행기를 타고 고향 켄터키주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중 엔진 고장으로 비상 착륙을 겪으며 죽음의 문턱을 경험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죽을뻔 했다"며 "그때 가족들에게 '나는 훌륭한 삶을 살았다'는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니티페어 12월호 표지를 장식한 제니퍼 로렌스. 매거진 배니티페어 홈페이지 갈무리
배니티페어 12월호 표지를 장식한 제니퍼 로렌스. 매거진 배니티페어 홈페이지 갈무리
로렌스는 2014년에 누드 사진 유출 사건을 겪으면서 큰 트라우마를 겪기도 했다. "누구든지 내 동의 없이 내 벗은 몸을 보러 갈 수 있다"며 "프랑스 해커가 사진을 유출한 건 영원히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로렌스의 복귀작 '돈 룩 업'은 넷플릭스 영화로, 오는 12월8일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다. 넷플릭스에는 12월24일 공개된다.


로렌스 외 배우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 롭 모건, 조나 힐, 마크 라일런스, 타일러 페리, 티모시 샬라메, 론 펄먼, 아리아나 그란데,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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