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PBTG, 코비박 백신 국내 생산 본격화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9 09:53

수정 2021.11.29 09:53

[파이낸셜뉴스]전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600백만명을 육박하며 교차접종, 부스터샷 접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PBTG(파마바이오텍 글로벌)이 국내에서 러시아 백신 생산을 본격화한다.

PBTG는 코비박 백신의 전 세계 유통 및 생산 권한 (IP)를 보유하고 있는 파마바이오텍(이하 PBT) 관계자가 코비박 기술이전 및 국내 생산 최종협의를 위해 방한했다고 29일 밝혔다.

PBTG는 이번 방한을 통해 PBT로부터 원료생산(DS)에 대한 기술이전 및 국내 생산 일정 등 최종협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국내 생산은 디에이테크놀로지가 1000리터 규모 리엑터(세포 배양기) 2기를 ‘안동동물실증지원센터’에 설치하는 등 안동센터와 협업해 코비박 국내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코비박 백신 1억도즈 생산라인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번에 방한한 PBT의 지분 25%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소는 첫번째 균주와 델타 균주 등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두가지 백신을 추가 개발했다.
특히, 코비박-콤비(CoviVac-Combi)는 델타 균주부터 독감까지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복합백신으로 델타변이보다 더 위험하고 치명적인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BT는 엠피코퍼레이션(MPC)의 러시아 파트너사인 City Project Management(CPM)와 국영 연구기관인 추마코프연구소가 지난 7월 설립한 러시아 합작법인이다. 추마코프연구소의 기술 총책임자가 대표로 있으며, 지난 8월 추마코프연구소로부터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코비박(CoviVac)의 전 세계 유통 및 생산 권한 (IP)을 이전 받은 회사다.

또한, 한국 및 아세안 지역 독점 생산, 유통판매 권리와 전세계 유통 판매권리는 러시아와 국내 합작 신생법인인 PBTG가 보유하고 있다.

PBT는 코비박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을 안동에 위치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진행하고 있다. 안동센터는 국내 백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구축된 글로벌 GMP 수준의 비임상·임상·상업용 백신 위탁생산(CMO)기관이다.

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글로벌 GMP 규정에 부합하는 85종의 장비 약 231대와 동물세포 배양부터, 동물시험, 원액생산, 완제품 생산 및 생산공정개발까지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에서도 드물게 생물안전도 3등급(BSL-3)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PBTG 관계자는 “안동센터와 코로나 백신 코비박 및 불활성화 전체비리온 플랫폼(Whole Virion Platform)의 기술이전, 개발 및 기술 인적자원 지원과 관련 상세 협의를 위해 아주대학교 첨단의료바이오ICC와도 세부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