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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먹는 반찬 안받기" 배달앱 선택 기능 도입…1회용품 줄인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30 13:30

수정 2021.11.30 13:29

배달의민족.뉴스1
배달의민족.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달앱을 사용할 때 기본 반찬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된다. 1회용기 및 음식물류 폐기물 줄이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30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우아한형제들(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음식배달 1회용기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비대면 소비로 음식배달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1회용 플라스틱 반찬용기와 음식물류 폐기물이 늘어남에 따라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음식배달 건수는 2019년 대비 78% 증가했고, 폐플라스틱 발생량도 19% 늘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배달의민족은 사전안내를 거쳐 올해 12월 말부터 음식배달 시 제공되는 기본 반찬을 소비자가 원치 않는 경우 안받을 수 있는 선택 기능을 배달앱 화면에 적용하기로 했다.

그간 배달앱에는 기본 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별도로 없어, 이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도 기본 반찬을 받게 되어 불필요한 반찬용기와 음식물류 폐기물이 발생되기도 했다.

앞으로 환경부는 이번 협약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시민단체 등과 함께 1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1회용품 사용과 남은 음식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며 "음식배달 주문 시 미래의 환경을 위해 한번 더 생각하는 문화가 일상에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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