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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문산거점도서관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1 06:37

수정 2021.12.01 06:37

파주시 문산 거점도서관 설계공모 당선작 ‘슬로우-슬로핑(Slow Sloping)’.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 문산 거점도서관 설계공모 당선작 ‘슬로우-슬로핑(Slow Sloping)’. 사진제공=파주시

【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가 문산읍 방촌로 문화공원 부지에 들어설 (가칭)문산 거점도서관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이재가 제안한 ‘슬로우-슬로핑(Slow Sloping)’이 선정됐다고 11월30일 밝혔다.

문산 거점도서관은 법원-파평-적성-파주읍 등 파주 북부지역 농촌형 소규모 도서관의 기능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총사업비 224억원이 투입돼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5300㎡(약1603평) 내외 규모로 지어진다. 파주시는 12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10월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문산 거점도서관은 자료실과 공연장, 전시실, 주민 커뮤니티공간, 브라우징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공공도서관 기능은 물론 평화특화도서관으로 지역자료 수집, 지역주민 네트워크와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거점공간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설계공모 응모작 45건 중 당선작으로 선정된 ‘슬로우_슬로핑’은 △보존 녹지를 유지하고, 수직적인 도시환경과 차별화되는 수평적 형태 우수한 상징성 △주변 환경과 여건을 고려한 단순하고 명쾌한 배치계획 △지상층 접근성 및 중정공간의 우수한 활용성 △메인 공간인 자료실 우수한 공간감 △외부 복도를 통한 탁월한 순환구조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그동안 시민이 고대하던 문산 거점도서관 청사진이 드디어 나왔다”며 “세부 공간설계 과정에서 각계 전문가와 지역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평화특화도서관인 문산 거점도서관이 시민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시민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선작 공간적 내러티브인 슬로우 슬로핑(건물을 둘러싼 외부 복도가 슬로프 구조로 설계)은 도서관내 각 공간은 공원 산책로 연장에서 시작된다. 산책로는 유연히 떠올라 슬로프를 만들어 내며, 이 동선에 열려있는 공간은 방대한 지식과 정보 공간으로 가득 채워진다.
이 길을 오르다 보면 의도하지 않게 자기 생각과 다른 도서를 접하고, 어떤 공간은 타자와 생각을 교류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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