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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글로벌 AI 챌린지 2관왕 달성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1 14:40

수정 2021.12.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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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MARCO’, ‘EMNLP 2021’ 챌린지에서 각각 1위

자연어처리 및 번역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역량 보여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챌린지에서 2관왕에 오르며 AI 연구역량을 인정받았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0월 글로벌 AI 자연어이해 경진대회 ‘MS MARCO’의 ‘Passage Ranking’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분야는 질문이 주어지고 수백만개 구절 중 질문과 관련도가 높은 구절을 순위화하여 점수를 매기는 과제다. 얼마나 고도화된 검색 방법을 사용했는지를 기준으로 하는 검색 엔진 기반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과제로 여겨진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본 챌린지에서 검증받은 기술을 검색 시스템 개발에 적용할 예정이다. 텍스트로 문서를 검색하는 모든 종류 검색 시스템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키워드 기반 검색 뿐 아니라 의미 기반 검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챗봇(대화형AI)와 AI 컨택센터 등에 활용하면 사람의 질문을 더 잘 이해하고 원하는 답을 제시할 수 있다.

지난 11월에는 자연어처리 분야 글로벌 컨퍼런스로 손꼽히는 ‘EMNLP 2021’의 워크샵 챌린지 ‘terminology task(용어 과제)’에서 1위를 차지했다. ‘terminology task(용어 과제)’란 새로운 도메인 혹은 특정 도메인의 용어 사전을 번역에 얼마나 더 효과적으로 반영하는지 평가하는 과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모델은 도메인의 일부 말뭉치와 용어 단위 번역만으로 효과적인 도메인 적응이 가능해 기존 방식 대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I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I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AI 기술의 높은 성과를 증명하고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자연어처리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AI 연구 과제에서 연구 개발 역량과 혁신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매진하고 지속적인 연구 협업 활동을 통해 AI 리서치 생태계 확장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국내외 저명 학회에 총 16편 AI 논문을 등재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 논문 16건을 등재하며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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